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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가 이번주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무려 95%의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관객 몰이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예매 점유율이 95%라면, 이번주 영화 예매 하신 분 100명 가운데 95명은 <트랜스포머 3>를 예매했다는 얘기죠. 예매 점유율은 관객들의 기대치를 가늠하는 일종의 선행 지표 가운데 하나인데요. 그만큼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폭발적이라는 반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운데서는 지난 2003년 개봉했던 <매트릭스 2> 이후에 8년만에 가장 높은 예매 점유율입니다. 

그만큼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 굉장히 흥행이 잘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에 개봉했던 <트랜스포머> 1편이 743만 명을 동원했구요. 2009년에 개봉했던 2편이 744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그 때까지는 국내 개봉한 외화 가운데는 최고 흥행 기록이었는데, 2009년 말 개봉한 <아바타>가 1,335만 명을 동원하면서 역대 외화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죠. 이 영화의 국내 배급사인 CJ E&M은 <아바타>가 보유한 국내 개봉 영화 최고 흥행 기록도 <트랜스포머 3>가 갈아 엎어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 지난 월요일에 언론 시사를 열었습니다. 일단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응을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을텐데요, 하나는 이 시리즈 자체에 대한 호불호라고 할 수 있겠구요, 또 한가지는 전편에 비해서 어떠냐를 따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랜스포머>를 할리우드 기술력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비주얼적인 향연으로 극찬하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영화라기보다는 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한 거대한 구경거리에 불과하다, 이렇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죠. 어쨌든 절대 다수의 관객은 <트랜스포머>가 선사하는 오락적인 측면에 점수를 많이 주고 있는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전편과 비교했을 때 어떠냐는 부분에 대해선, 한마디로 시각 효과는 더욱 화려해졌다. 그러나 스토리 라인은 더 보잘 게 없어졌다, 이런 반응으로 요약됩니다. 시카고 도심을 무대로 외계 로봇 종족인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는데요, 여기에 인간 군대의 개입이 본격화하면서 더욱 현란한 도심 전투신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1편부터 샤이어 라보프가 연기하고 있는 주인공 샘의 역할이 이번엔 별로 크게 부각되지 않구요, 게다가 2편까지 나왔던 메간 폭스 대신에 샘의 새 애인으로 로지 헌팅턴 휘틀 리가 캐스팅이 됐는데요, 메간 폭스가 더 낫다, 로지 헌팅턴이 더 낫다, 관객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영화 속에서 로지가 양념과도 같은 존재로 등장하는 것은 전편의 메간 폭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이렇게 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개의 영화들이 20대 여성 관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는데요, 이 영화의 경우엔 남성 관객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흥행 전략을 구사하고 있죠, 게다가 청소년 관람객들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 관객층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점에서 일단 흥행적인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 영화가 담고 있는 흥행 요소들을 분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게 네가지 요소입니다. 일단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외계 종족을 상징하고 있지만 어릴 적에 갖고 놀던 변신 로봇의 쾌감을 대리만족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범블비'라는 캐릭터처럼 평소엔 얘네가 젊은 남성 관객들의 로망 가운데 하나인 멋진 스포츠카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메간 폭스나 이번에 합류한 로지 헌팅턴이 상징하는 바도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농염한 레이싱걸이죠. 특히나 이 영화가 여자 주인공을 다루는 방식은 다분히 남성 관응증적인 시선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메간 폭스나 로지 헌팅턴이 등장할 때, 늘씬한 다리라든가 엉덩이 부위에 카메라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밀리터리 액션입니다. 2편부터 이런 요소들이 상당히 강화되면서 전쟁 영화적인 긴장감을 함께 담아내고 있는데요, 이번 3편에선 그게 더욱 극단화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렇게 네 가지 요소가 모두 남성 관객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성은 일단 기본으로 깔고,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때 대박을 낼 수 있다, 이런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죠.

외계 종족들이 로봇으로 형상화돼 있기 때문에 크게 못느끼시지만, 서로 싸우는 장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잔인합니다. 이를테면 머리나 사지를 절단한다든가, 창자를 들어낸다든가, 하는 파괴적인 쾌감 역시 교묘하게 녹여내고 있습니다. 대상이 로봇이라 그 잔인성이 상쇄되는 것이겠죠. 저로선 청소년들에게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만,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3D로 개봉을 하는데요, 입체감이 기대만큼 크지 않습니다. 이 영화 보실 분들이라면 굳이 돈 더 쓰셔서 3D로 관람 안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개봉을 했는데, <트랜스포머>가 상영관을 거의 싹쓸이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멀티플렉스에서 상영관의 절반 이상을 이 영화에 할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상영관의 절반 수준이라면 이번 주말에만 적어도 천 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이 영화가 상영될 것 같습니다. 너무 한 영화에 지나치게 많은 스크린이 할애되면 다른 영화를 볼 관객들의 관람 선택권을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지겠죠. 뭐 여전히 극장 쪽에서는 관객들이 그만큼 원하니까 스크린을 많이 할애하는 건 시장 논리다, 영업의 자유다, 이런 입장일텐데요.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선 썩 바람직해보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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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three-m.kr/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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